3년만에 열린 뜨거운 열기의 조이올팍페스티벌

2023. 9. 19. 15:04place

728x90
반응형
SMALL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 때면 어김없이 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 이후 정말 오랜만에 열린 뮤직페스티벌이기에 더욱 열기가 뜨거웠다.

 

 

뮤직페스티벌 당일. 어제 폭우가 내렸고 오늘도 비소식이 있어 걱정을 했지만 날씨는 꽤나 선선하고 좋았다. 토요일은 선일정이 있어 일요일로 예약을 했다. 티켓받는 과정에서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무사히 티켓을 받아 안으로 들어갔다.

 

 

감미로운 노래가 울려퍼지고 물씬 느껴지는 젊음의 열기에 덩달아 달아오르는 기분이 느껴졌다. 한쪽에 가져온 돗자리를 펴고 맛있는 냄새를 따라 이동했다.

 

 

음악에 맥주가 빠지면 안되지. 맥주 한 모금에 환상의 짝꿍 닭강정과 함께 음악에 몸을 맡겼다.

 

 

평소에 인디 음악을 찾아 듣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곳에서 들으면 참 좋다. 오늘도 처음 들은 노래들이 대다수 였지만 분위기에 따라 나도 알고 있었던 노래인 마냥 따라 불렀다.

 

 

오늘은 기상청이 거짓말쟁이가 아니였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혼비백산 우비를 챙겨입고 우산까지 썼지만

돗자리에 차오르는 물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짧지만 강했던 비가 끝나고 하늘은 언제 비가 쏟아졌냐는듯 아름다워졌다. 하하하. 웃음으로 물을 털어내고 그냥 즐기자! 라는 마음으로 돗자리 물을 대충 닦아냈다.

 

 

한바탕 물놀이를 하고 나니 배가 고팠다. 오늘의 저녁은 불초밥과 새우강정이였다. 사악한 가격이였지만 맛은 정말 좋았다.

 

 

해가 지니 나무에 달린 전구가 그제야 제 빛을 내기 시작했다.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잠시 전구 멍을 때려보았다. 잔잔히 들리는 음악과 분위기가 식곤증을 더욱 부추기는 것 같았다.

 

 

어두워지는만큼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무대에도 조명이 추가되고 점점 클라이막스로 향해갔다.

 

 

코로나 전 마지막으로 갔던 뮤직페스티벌에서도 김필이 나왔었다. 혼자만의 추억에 괜히 반가움을 느끼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친구 어머니께서 얼음팩까지 손수 챙겨 준비해주신 정성이 가득한 과일, 골드키위, 포도, 샤인머스캣. 달달한 디저트까지 완벽한 저녁이였다.

 

 

해가 완전히 지고. 드디어 마지막 순서인 악뮤가 등장했다.

 

 

악뮤 노래는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 들을만큼 자주 듣는데 이렇게 라이브로 들으니 더 좋았다.

 

 

악뮤의 귀엽고 감동적인 공연을 마지막으로 공연이 종료되었다.

 


 

오랜만에 정신없이 노래를 부르고 즐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내일이면 또다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해야하지만 지금은 그저 남아있는 여운을 느끼기에 여념이 없었다.

 

만원 전철을 타고 집에 가는 길. 운 좋게 자리에 앉아 집까지 편안하게 올 수 있었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자. 오늘도 다시한번 느끼며 끝.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