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차 여행 다온 게스트하우스 화랑의 언덕 보문단지 어촌밥상 콜로세움 플라비우스

2023. 9. 29. 06:00domestic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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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결혼하는 친구를 축하하는 기념으로 오랜만에 넷이 경주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학창 시절 수학여행 이후 경주는 처음이라 많이 기대되었다.

 

 

저녁기차를 타기 위해 퇴근하고 바로 기차역에 모였다. 넷이서 다 같이 가는 여행은 코로나 이후 처음이라 굉장히 설레었다. 아이스크림으로 당을 충전하고 경주에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경주 도착! 우리는 게스트하우스에서 2박을 할 예정이었다. 늦은 밤이기도 하고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가는 길이 꽤나 음산했다.

 

 

숙소는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곳이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넓었다. 침대는 하나였지만 바닥에도 매트리스가 있어서 편하게 잘 수 있었다.

 

 

벽에는 깨알 안내가 손글씨로 적혀있었다. 우리가 3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물을 뜨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갔다 와야 하는 것만 빼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퇴근하고 바로 온 거라 넷 다 너무 꼬질꼬질해서 짐을 정리하며 차례로 후다닥 씻었다.

 

 

찬장엔 식빵이랑 라면이 냉장고에는 딸기잼과 계란이 있었다. 이건 무료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깨알 서비스에 무한 감동이었다. 편의점에서 맥주와 과자만 사 와서 야식으로 계란 듬뿍 넣은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새벽까지 수다를 떨다 잠에 들었다.

 


 

 

 

둘째 날은 차를 렌탈해서 멀리멀리 다녀볼 예정이었다. 아침 일찍 차를 픽업하고 화랑의 언덕에 갔다.

 

 

날씨가 좋아서 파란 하늘과 푸르른 경치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아침 일찍 온 거라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언덕 위에 나무들이 많았는데 특히 가운데 있는 가장 큰 나무가 정말 위엄 있고 멋있었다.

 

 

귀여운 내 친구들:) 장난치느라 내가 사진을 찍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파란 하늘. 벤치에 앉아 올려다보는 하늘이 정말 눈부셨다. 주위에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탁 트이는 경관이 예술이었다.

 

 

화랑의 언덕은 예쁜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냥 지나칠 리 없는 친구들 손에 이끌려 무한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찍을 땐 힘들지만 지금 보면 또 좋았구나 싶은 추억의 사진이다.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보문단지에 있는 어촌밥상으로 왔다. 보문단지에 먹거리촌이 있어서 여기 외에도 다양한 식당이 즐비해 있었다.

 

 

어촌밥상은 넓은 기와가 돋보이는 식당이었다.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가 가능했다.

 

 

곳곳에 보이는 아기자기한 소품이 눈길을 끌었다. 마침 빈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둠생선구이와 돼지불고기를 주문했다. 돼지불고기는 반반씩도 가능하다고 해서 간장반 고추장반으로 주문했다.

 

 

셀프부침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었는데 부추가 살짝 첨가된 부침개였다. 쫀득하니 맛있었다. 너무 작아서 감질맛 났지만 입맛을 돋우기에는 좋았다.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1인 1돌솥밥에 메인요리와 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생선구이. 가자미, 뽈락, 고등어 이렇게 세 가지 생선이 나왔는데 기름이 좔좔 흐르는 게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돼지불고기는 간장반 고추장 반으로 철판에 같이 나왔다. 매콤달콤한 고추장소스도 달콤짭조름한 간장소스도 다 맛있었다. 상추에 한가득 싸서 와구와구 먹었다. 맛있었다.

 

 

기본 반찬으로 오징어젓갈, 오이김치, 호박볶음, 시금치나물이 나왔다. 오랜만에 오징어젓갈을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맛있는 점심이었다.

 

 

식당 근처에 로마 콜로세움으로 유명한 사진 명소가 있다고 해서 들렀다 가기로 했다. 처음 봤을 땐 간판들 때문에 딱히 이뻐 보이지 않았는데 멀리서 찍어보니 꽤 멋있고 느낌 있는 건물이었다.

 

 

강렬한 햇빛도 이겨내는 내 친구들:) 저렇게 몇 분을 있었는지 모르겠다.

 

 

애들이 사진 찍는 동안 그늘 아래에 앉아있었는데 나무 사이로 비추는 빛이 정말 예뻤다. 가만히 있으니 솔솔 식곤증이 몰려왔다. 마침 친구들이 다 찍어서 바로 차를 타고 카페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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