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지하철 신주쿠 우동신 타카시마야 타임스퀘어 도쿄스카이트리뷰 호텔

2023. 9. 20. 12:09trip a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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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떠나는 일본여행이었다. 오랜만에 떠나는 일본의 목적지는 쇼핑의 메카 도쿄였다. 이른 아침 비행기였지만 피곤한 기색 없이 그저 설레기만 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온 일본버스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신주쿠역을 먼저 가야했다. 창구로 가 번역기를 사용하며 더듬더듬 목적지를 말하니 직원분께서 표 발급과 동시에 길을 상세히 안내해 주셨다. 시작부터 친절한 분의 안내에 기분이 좋아졌다.

 

 

군데군데 보이는 일본어들이 내가 진짜 일본에 왔구나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신주쿠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쫄쫄 굶었더니 배가 많이 고팠다. 그래서 우선 신주쿠에 유명하다는 우동신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대기 시간 1시간.. 배고픈데ㅠㅠ 그냥 다른 데 갈까 하는 갈등이 잠깐 있었지만 그래도 일본의 첫끼인 만큼 아무 곳이나 들어가 먹고 싶지는 않았다. 대기티켓을 발권하고 계획을 바꿔 버스카드부터 받아오기로 했다.

 

 

버스카드를 받으러 가는 길도 순탄치는 않았다. 주소를 잘못 찍어 다른 곳으로 가서 다시 돌아가고 겨우 버스카드를 받아 우동신으로 돌아오니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그래도 기찻길 너머로 보이는 신주쿠 풍경들이 참 멋있었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빨리 먹을 수 있게 미리 메뉴를 골라 주문을 했다.

 

 

드디어 가게 입성.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바테이블에 2인석 테이블이 3개 있는 굉장히 아담한 가게였다. 우리는 주방을 볼 수 있는 바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베이컨, 어묵, 계란튀김이 나왔다. 딱 내가 좋아하는 일본스타일의 파사삭한 튀김이었다.

 

 

어묵튀김을 간장에 콕 찍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사실 배가 고파서 어떤 걸 먹어도 맛있었겠지만 그걸 가만해도 정말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냉우동이 나왔다. 쯔유국물에 면과 파만 들어있는 깔끔한 우동이였다.

 

 

이건 친구가 주문한 마라붓카케우동이였다. 쯔유육수를 붓고 취향에 따라 마라를 조금씩 넣어먹는건데 마라쟁이인 친구의 취향을 저격한 우동이였다. 나도 마라를 좋아하지만 차가운 마라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냥 그랬다.

 

 

우동신이 유명한 이유는 면을 직접 뽑아 만들어서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면이 정말 쫄깃했다. 슴슴한 국물과 조화가 좋았다.

 

 

계란튀김은 국물에 적셔서 먹었는데 시원한 국물과 따뜻한 튀김의 조화가 좋았다. 국물까지 싹싹 맛있게 비워냈다. 솔직히 다른 우동보다 특별한가 하면 잘 모르겠지만 신주쿠에서 유명한 우동집이라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첫 식사였다.

 

 

어느새 해가 기울고 있었다. 배가 부르니 그제야 주변이 잘 보이기 시작했다. 퇴근하는 일본사람들 사이로 여유롭게 걸어다니는게 기분이 좋았다. 호텔로 가기 전 아까 지나쳤던 타임스퀘어만 들렸다 가기로 했다.

 

 

내 사랑 녹차아이스크림>< 사실 친구도 나도 쇼핑을 즐기는 편은 아니라 타임스퀘어에서 딱히 구경할 것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스크림만 먹고 바로 호텔로 가기로 했다.

 

 

노을 진 신주쿠역을 마지막으로 버스카드에 돈을 채워 찍고 호텔로 이동했다.

 

 

1707호. 3일 동안 머무를 우리의 방이었다. 

 

 

도쿄 스카이타워가 정면으로 보이는 전망이 끝내주는 방이였다. 하루종일 캐리어를 끌고 다녔더니 체력이 바닥난 우리는 호텔 전망을 즐기며 편의점에서 미리 사온 일본 컵라면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생각해 보니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고베 등 다른 일본은 많이 갔는데 신기하게도 도쿄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랜만에 일본이라 좋고 처음 온 도쿄라 더 좋았다. 내일은 더 즐겁길 바라며 오늘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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