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산리오 퓨로랜드 키티 카레라이스 구데타마 돈코츠라멘

2023. 9. 25. 11:02trip a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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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을 것 같았던 도쿄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마지막 날은 친구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한 산리오 퓨로랜드에 다녀오기로 했다. 산리오 퓨로랜드가 워낙 도시 외곽에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둘러 움직여야 했다.

 

 

마지막날까지 날씨가 정말 좋았다. 산리오 퓨로랜드는 게이오타마센터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했다. 가는 길에는 맥도날드, 미스터도넛, 다이소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다.

 

 

입구부터 귀욤뽀짝 한 게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저기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우리도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에 빠진 양 기분이 들떴다.

 

 

아침 일찍임에도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와서 티켓발권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산리오 퓨로랜드 입장. 왕 큰 키티가 바로 앞에서 반겨주고 있었다. 마치 키티 왕국에 초대된 느낌이었다. 먼저 가져온 짐부터 캐비닛 안에 모두 넣고 바로 지하로 내려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니 벌써 긴 줄이 하나 있었다. 보트라이드 줄이였다. 산리오 퓨로랜드에는 탈 수 있는 기구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보트라이드이고 하나는 마이멜로디였다. 보트라이드는 배를 타고 마이멜로디는 자동차를 타고 캐릭터마을을 도는 놀이기구인데 우리는 배보단 자동차를 타기로 했다. 아이들이 같이 타는 거라 스릴 있는 놀이기구는 아니었지만 은근히 설레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안쪽에는 초콜릿 공장, 아이스크림 공장, 과자 공장 등이 있었다. 아이스크림 공장에는 아이스크림 자판기가 있어서 진짜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수 있었다.

 

 

위층으로 올라가니 키티 궁전이 있었다. 궁전은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한참 줄을 서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키티 궁전은 그야말로 키티세상이었다. 키티는 나도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그만큼 워낙 오래된 캐릭터라 그런지 산리오 세상 왕비님 같은 느낌이었다.

 

 

한참 구경을 하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졌다. 산리오 퓨로랜드답게 식당도 캐릭터 푸드코트였다.

 

 

산리오 카레라이스부터 산리오 라멘, 산리오 햄버거, 산리오 도시락 등 모든 메뉴가 산리오였다. 심지어 포차코카레는 민트색이라 더 신기했다.

 

 

친구는 키티 카레라이스를 나는 구데타마 돈코츠라멘을 주문했다.

 

 

밥도 키티 미니돈까스도 키티 비엔나소세지까지 다 키티였다. 맛은 딱 일본카레라이스 맛. 맛있었다.

 

 

구데타마 돈코츠라멘은 계란이랑 김에 구데타마가 그려져 있었다. 맛은 맑은 라멘에 고기만 올라간 느낌. 맛이 훌륭하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로 재밌게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소화도 시킬 겸 이번에는 구데타마 공연을 보았다. 애기들 연극 같은 건가 하고 큰 기대 안 했는데 내용도 재밌고 관객들도 두루두루 참여해서 생각보다 되게 재밌었다.

 

 

연극을 마지막으로 공항에 가기 위해 이만 밖으로 나왔다. 너무 멀기도 하고 그간 여행의 여파로 피곤함이 겹쳐서 괜히 예약했나하고 살짝 후회를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귀여워서 만족스러운 여행의 마무리가 될 수 있었다.

 


 

친구랑 얘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일본 갈까?' 해서 며칠 사이에 번개로 정해진 여행이라 계획을 짤 시간도 없었지만 정말 너무 재밌었고 오랜만에 일본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조만간 또 떠나길 기대하며. 즐거운 여행이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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