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시부야 규카츠 러쉬 지유 타워레코드 딸기수플레

2023. 9. 23. 09:26trip a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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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두 번째 아침이 밝았다. 어제 일찍 잠들었더니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오늘은 일본 지하철을 타고 시부야에 가기로 했다. 이것저것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고 시부야스카이전망대도 다녀올 예정이었다. 창밖을 보니 오늘 하루도 날씨가 매우 좋을 것 같았다. 살이 타지 않게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짐을 챙겨 일찍 방을 나섰다.

 

 

나름 두번째 지하철이라고 헤매지 않고 쉽게 시부야를 찾았다. 낯설었던 지하철노선도도 어느새 친숙하게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시부야를 구경하기 전에 아침부터 먹기로 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어제 못 먹은 규카츠였다.

 

 

대기줄이 있었지만 아침 일찍 움직였더니 나름 앞번호라 금새 차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문 너머로 흘러나오는 맛있는 냄새에 절로 침이 고였다. 차례가 다가오자 직원이 나와서 미리 주문을 받아갔다.

 

 

우리는 바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자리에는 일인용 화로와 시원한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주문했던 규카츠가 나왔다. 정갈하게 나온 일인 한상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한 덩이를 시킬까 두 덩이를 시킬까 고민하다가 언제 또 오겠나 싶어서 각자 두 덩이씩 욕심을 냈다. 하나 반까지는 괜찮았는데 두 덩이는 역시 살짝 양이 많았다. 둘이 온다면 한 명만 두 덩이를 시켜서 반씩 나눠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규카츠와 함께 흰밥, 따뜻한 미소된장국, 이름모를 다진채소, 찍어먹는 두 가지 소스가 나왔다. 하나는 간장소스이고 하나는 달달한 소스였다.

 

 

이건 추가로 주문한 명란인데 살짝 구워져 짭조름하니 딱 밥도둑이였다.

 

 

겉이 바삭하게 튀겨진 고기를 화로에 살짝 구워서 먹으면 되는데 쫄깃하면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었다. 소금에도 찍어먹어 보고 간장소스에도 찍어먹어보고 와사비도 올려먹어 봤는데 역시 와사비가 제일 맛있었다. 근데 기름이 얼마나 많은지. 온몸에 기름이 튀어서 이대로 밖으로 나가면 걸어 다니는 규카츠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급하게 탈취제를 뿌렸지만 베어든 기름 냄새는 정말 강렬했다.

 

 

후식은 역시 편의점 아이스카페라떼. 오늘은 기념품을 잔뜩 살 예정이기에 카페인까지 풀충전이 필요했다.

 

 

하치동상과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줄지어 있었다. 우린 같이 찍고 싶진 않아서 그냥 지나가며 보는 것에 만족했다.

 

 

첫 번째 스토어는 러쉬였다. 마리오와 스펀지밥 콜라보 제품들이 있었는데 뚱이 배쓰밤이 진짜 귀여웠다. 선물용으로 섬유탈취제랑 립마스크를 구매하고 덤으로 손까지 깨끗이 씻고 나왔다. 향이 정말 좋았다.

 

 

다음 목적지는 지유였다. 일본에 오면 꼭 들려야 하는 곳 중 하나라고 해서 갔는데 딱히 눈에 띄는 것은 없었다. 한 바퀴 구경만 하고 바로 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타워레코드였다. 한 건물 전체가 레코드샵일정도 굉장히 규모가 컸다.

 

 

일본 노래는 자주 듣는데 특별히 팬인 가수는 없어서 케이팝 구경을 하러 바로 올라갔다. 괜히 우리 애들 한번 찾고 반가운 마음에 쓰담쓰담하다가 뿌듯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왔다.

 

 

간식으로 수플레를 먹기로 했다. 생각보다 수플레집이 많이 없어서 찾아가는데 시간이 걸렸다.

 

 

주문한 음료가 먼저 나왔다. 레몬에이드랑 이름 모를 과일음료였는데 이름 모를 과일 음료 맛이 진짜 요상했다. 한약재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향이 느껴지는게 아무튼 요상했다. 레몬에이드는 상큼하니 좋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기수플레가 나왔다. 부드러운 빵, 달콤한 크림, 상큼한 딸기의 조화가 완벽했다. 역시 수플레. 정말 맛있었다.

 


 

피곤해서 이만 숙소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시부야스카이전망대 예약시간까지 아직 한참 남아서 좀 더 시부야에 머물러야 했다.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구경을 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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